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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TV REPORT> "아줌마CEO" 한경희, ‘걸레질’로 1000억 매출 올린 사연

조회수 : 2541등록일 : 07-05-08 08:47

"아줌마CEO" 한경희, ‘걸레질’로 1000억 매출 올린 사연 [TV리포트] KBS 2TV ‘경제비타민’은 7일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스팀청소기로 연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여성CEO 한경희(44)씨가 출연, 인생역전의 사연을 전격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따르면 한씨는 맞벌이 부부로 생활하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직장과 가사일을 병행하다보니, 과중한 집안 일로 스트레스는 나날이 쌓여 우울증까지 겪었을 정도. 특히 무릎을 구부려 청소하는 물걸레질은 몸을 쉽게 지치게 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 하루는 남편이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평소 걸레질이라곤 해 본 적 없는 남편은 예상대로 발을 이용해 대충 바닥만 밀고 있는 상황. 짜증이 나려던 찰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한씨는 그 길로 가전제품 매장을 찾아가선 시중에 걸레청소기 출시 유무를 확인했다. 매장 직원은 “물걸레 청소기가 나오긴 했으나, 위생상 문제로 팔리지 않았다”는 답을 들려줬다. 그 후 위생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한씨는 어느날 주전자로 물을 끊이다 "스팀을 이용한 청소기를 만들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스팀청소기 개발은 처음부터 벽에 부딪혔다. 설계도면을 들고 관련업체를 찾아다니기를 수도 없이 반복했지만 ‘여자가 개발한 제품’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맞았던 것. 오기가 발동한 한씨. 교육부 5급 사무관이라는 탄탄한 직장까지 관두고 시부모님들이 집을 담보로 10억원을 대출받았다. 그 돈을 개발비로 충당해 청소기제품시장에 뛰어들었다.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고,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주부들의 고충을 십분 이용한 아이디어가 주효했던 것. 그러나 오래지 않아 불행이 찾아왔다. 제품을 산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반품을 요청했기 때문. 한 두 대도 아닌, 전량 정도의 물량이 회사로 돌아오면서 큰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한씨는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다”며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는 날들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창업이후 행보가 녹록치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실컷 울고 나니까 시작할 마음이 생겼다는 한씨.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찾아 직접 일대일 상담을 통해 제품의 문제점을 알아내고, 이를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제품은 홈쇼핑과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서 제품이 동날 정도로 팔려나갔다. 현재는 주부 10명 중 7명이 가지고 있는 스팀 청소기로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는 대표적 여성 CEO로 자리 잡았다. 1999년 아이디어 하나와 자본금 3억으로 시장에 뛰어든 지 8년 만에 이룬 쾌거. 창업에 있어 아이디어와 노력이 필수임을 잘 설명해 준 방송이었던 셈이다. [최정윤 기자 / boo1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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