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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코노미21]‘에디슨’ 주부 CEO들의 대박 행진

조회수 : 2698등록일 : 07-09-27 08:53

에어비타, 초소형 공기청정기 돌풍 … 루펜리, 음식쓰레기 건조기로 500억 매출 ‘루펜리’의 이희자(53) 대표와 ‘에어비타’의 이길순(43) 대표는 ‘아줌마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소형 생활가전업계의 주부 CEO들이다. 이들은 생활 속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로 사업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여성 발명가라는 점에서 꼭 빼닮았다. 이희자 대표는 음식물 쓰레기 건조 처리기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신화를 썼으며, 이길순 대표도 10만원 이하의 초소형 음이온 공기청정기가 빅히트를 기록하며 성공한 주부 CEO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주부들 입소문 타며 매출 급성장 이 둘은 20여년 넘게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다가 주목받는 여성 CEO로 변신하며 한 편의 ‘인생역전 드라마’를 썼다는 것도 닮은꼴이다. 그래서일까. 두 기업의 창업 스토리 또한 비슷한 점이 많다. 이희자 대표는 99년 ‘2005년부터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수거를 의무화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문득 가정용 음식물 건조기 개발을 착안하게 되었다. 물기가 많은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은 ‘냄새와 소음 없이 건조시키는 것’이라 판단한 것. 이 대표는 남편 몰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아 자본금을 마련하여 기계 만드는 직원, 남동생과 3년여를 고생한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2003년 10월 ‘루펜리’를 설립하고 가정용 및 업소용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했다. 열풍건조방식을 채택, 남은 음식물을 넣고 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냄새와 소음 없이 건조시켜 위생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양을 5분의 1로 확 줄여 사료나 연료 등으로도 재활용이 가능한 루펜리의 제품은 평소 음식물 쓰레기로 고민하던 주부들에겐 희소식이었다.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2005년 약 2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0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포스코, 롯데, 주택공사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의 빌트인 제품 계약 체결로 건설사 빌트인 시장의 80%를 선점하게 된 것도 매출 상승을 이끈 주 요인이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프리스탠드형’ 제품(LF-03Q)을 선보이며 더욱 주목을 끌었다. LF-03Q는 싱크대 내장 등 복잡한 설치과정 없이 가습기처럼 전원만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와인, 오리엔탈 블루, 메탈 실버 등 화려한 컬러와 현대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을 입혀 음식물 처리기를 ‘주방 소형가전’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대표는 음식물 처리에 있어 독보적인 신기술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만 여성발명 우수사례발표회 특허청장상, 발명의 날 국무총리상, 독일국제발명품전시회 은상과 러시아특별상, 서울국제발명품전시회 금·은·동상, 중소기업 주관 올해의 신지식인 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서민형’ 공기청정기 시대 열어 이길순 대표도 우연한 기회에 제품을 발명하게 되었다. 그의 열정은 91년 다세대 주택 반 지하에 사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시작됐다. 친구 아들이 탁한 공기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사는 것을 보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 대표는 ‘서민들이 부담없이 구입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가 없을까’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그 후 무려 10년여간 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이공계 출신도 아니었던 그녀에게 이 작업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전기에 감전되어 수차례 기절하기도 했으며 수없이 엔지니어들을 설득해나가는 힘겨운 과정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서민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해야 겠다는 일념 하에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2002년 10만원대의 초소형 공기청정기 ‘에어비타’를 내놓을 수 있었다. 에어비타는 필터형이 주류인 공기청정기 시장에 등장한 최초의 음이온식 제품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공기 1cc당 98만여개의 음이온이 발생, 공기 중의 각종 유해물질을 중화시켜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며, 전기 소모가 적어 한 달 전기료가 100원도 들지 않는다는 장점에 힘입어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했다. 에어비타의 박경민 부장은 “수출과 내수 판매 증가로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2배 가량 늘어난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음이온 방출과 관련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5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 금상과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동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으로 선정되었다. ‘후속작’ 출시, 제2막 경쟁 예고 루펜리는 해외 수출에서도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일본·캐나다·스위스 등지에서 수출 기반을 닦아오던 이희자 대표는 최근 일본 가전유통업체 ‘로타리아키’사와 가정용 5만대, 업소용 1만대의 등을 약 700억원에 대량 공급하는 ‘수출 대박’을 터트렸다. 올해는 지난해의 두배인 1천억원대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에어비타 역시 사업 초기부터 해외에서 인정을 받아 국내로 들어오겠다는 전략하에 수출에 온 역량을 쏟았다. 그 결과 미국 UL·FCC, 유럽 CE, 일본 JET, 중국 CCC 등 주요국의 제품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으며, 미국·일본·중국·베트남 등으로 수출판로도 확대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5000대를 공급하는 등 중동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유럽 TV홈쇼핑 업체인 QVC, 일본 아사히전기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2만개의 주문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두 대표는 최근 ‘후속작’을 선보이며 대박행진을 이어나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희자 대표는 기존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은 콤팩트한 사이즈와 팝컬러 디자인의 10만원대 보급형 제품(LF-07)을 출시, 젊은 주부층과 싱글족들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루펜리 관계자는 “‘LF-07’은 화이트와 핑크, 블랙과 라이트 그린을 조화시킨 화려한 컬러와 미니멀한 아이팟(i-Pod)을 연상시키는 스윙개폐형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방을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쉬한 공간으로 꾸며주는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특히 지난 7월 GS홈쇼핑에서 방송 1시간만에 2000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며 "홈쇼핑 대박상품"이라는 이력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길순 대표도 ‘에어비타네오’와 ‘카비타’ 등의 신제품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에어비타네오는 공기정화 기능, 항균기능 등 기존 기능 이외에 간접조명을 추가해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멀티기능형 공기청정기로, 45도 기울어진 신형 콘센트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제품. 카비타는 특수 전극 이온화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차량 전용 공기청정기로 시거잭에 꽂으면 음이온을 배출해 차량실내를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최근 다른 여성기업인들과 함께 발명과 사업 이야기를 담은 책 ‘환희’(휴먼&북스)를 발간했다. 이들의 성공과 실패담이 비슷한 길을 걸으려는 미래의 여성발명가들에게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 제 2, 제 3의 여성 CEO 맞수의 탄생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이코노미21 2007-09-10] 전민정 기자puri21@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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