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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꿈 찾아 나선 여행에서 발견한‘장단콩 초콜릿’

조회수 : 3683등록일 : 12-03-07 09:04

여성신문 2012년3월9일(제1175호) A8면 일과 여성  
돈이 되는 발명 이야기(5)
꿈 찾아 나선 여행에서 발견한‘장단콩 초콜릿’
 
새로운 인생을 열어준 희망의 발명품이 있다. 이 회원은 태어나자마자 이혼한 부모님 대신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어려서부터 신문 배달, 공장, 무역회사, 여행사 등 30개 이상의 직업을 전전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경제적으로 살 만하니, 유방암 3기, 생존 확률 50%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살겠다는 굳은 의지와 1년간의 항암 치료로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니 후회가 생겼다. 돈을 벌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지만, 원했던 삶은 아니었다. 이제 돈이 아닌 꿈을 찾으며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몸이 좋아지자 무작정 호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우연히 간 재래시장에서 호주 지역 특산물인 콩과 견과류로 만든 색다른 초콜릿을 맛봤다. 그때 자신의 고향인 파주의 대표 생산품인 장단콩이 떠올랐고 꿈이 생겼다. 급히 한국으로 돌아와 암 보험금으로 받은 전 재산을 투자해 장단콩 초콜릿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튀긴 콩은 껍질이 떨어지고 반쪽으로 갈라져 초콜릿을 입혔을 때 상품성이 떨어졌다. 볶은 콩은 딱딱해서 이가 약한 사람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삶은 콩은 수분이 많아 초콜릿이 붙지도 않았다. 그러다 서울국제식품박람회에서 원하는 식감과 형태로 콩을 볶아주는 회사를 만났다. 다음은 초콜릿. 전국의 초콜릿 회사와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인천의 가공 공장을 찾아냈다. 볶은 콩을 보내고 2주를 기다려 샘플이 도착, 서둘러 초콜릿을 맛봤다. 식감도 좋고, 상상했던 맛 이상이었다. 드디어 장단콩 초콜릿이 탄생한 것이다
초콜릿을 가지고 전국의 축제와 박람회를 찾아다녔다. 정성이 통했는지 ‘경기도 DMZ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우리 농·특산물 아이디어 상품 공모전’에서 농촌진흥청장상을,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 이후 경기관광박람회와 ‘DMZ스토리텔링과 장단콩 초콜릿 생태관광’을 운영하고 파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산물로 소문이 나면서 판매도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온라인 판매와 편의점 납품 등 전국 유통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생활 속에서의 작은 관심과 발견이 발명으로 이어지면 이를 통해 제2의 인생이 시작되기도 한다. 얼마 있으면 화이트데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소한 맛과 높은 영양가를 자랑하는 장단콩 초콜릿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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